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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깊고 고요한 열정 [선덕여왕]의 ‘비담’이 시청자들을 휘어잡을 무렵, 김남길은 또 한 편의 영화를 찍고 있었다. [피터팬의 공식]의 조창호 감독이 연출한 멜로 영화 [폭풍전야]. 비담이 운명에 휘말리며 변화해가는 ‘아나킨 스카이워커’ 같은 존재였다면, [폭풍전야]의 ‘수인’을 통해서는 고요함 속에 격정을 품은 김남길을 만날 수 있다. PROLOGUE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든, 김남길의 배우 인생에서 [선덕여왕](2009, MBC)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제작진이 결정적인 ‘히든카드’로 내세운 ‘비담’이란 캐릭터는, 뜻밖에도 인기 스타가 아닌 ‘김남길’이란 다소 생소한 이름의 배우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김남길은 ‘비담’을 거치면서 연기력을 다시 증명받았을 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눈물.. 더보기
추석맞이 어메이징 한국영화 레이스 (Movie Express> 2006년 9월 더보기
영화로 배우는 새해다짐 (Movie Express) 2007년 1월 더보기
마블 코믹스 vs DC 코믹스 가상매치 (Movie Express) 2006년 7월 더보기
두바이 아라비아 반도의 오아시스, 두바이 시내를 빠져나가면 이내 바람을 따라 흐르는 모래언덕들과 만나게 되는 두바이. 20세기 초반, 룹알할리 사막과 베두인족의 삶에 매료되었던 영국인 윌프레드 데시거는 그가 사랑한 아라비아의 사막에 유럽의 여느 대도시와 견줘 결코 뒤지지 않는 도시가 들어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두바이의 야경은 미래 도시에 온 듯한 인상을 주지만, 주어진 자연 환경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되려는 이 사막 도시의 꿈은 여전히 인간의 상상력을 한 발짝 앞서 달려가는 중이다.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고 있는 모래 언덕들은 영락없이 파도를 닮았다. 내가 탄 4륜 구동차는 서핑보드처럼 모래 언덕을 넘고 있었다. 평평한 모래 위를 달리다 언덕을 만나면 그 아래에서 잠시 숨을 고르듯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