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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섹스 앤 더 시티' All About Sex and the City 죽여주는 언니들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섹스 앤 더 시티] A to Z 언니들이 돌아왔다. 2년 전 [섹스 앤 더 시티: 더 무비]로 스크린을 ‘블링블링’하게 달궜던 뉴요커 4인방이 속편 (개봉 6월10일)로 다시 한 번 시끌벅적한 파티를 인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언니들이 ‘조금’ 늙은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전편의 극장 문을 나서면서부터 속편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SATC(Sax And The City의 약자)’ 팬들은 캐리, 미란다, 샬롯, 사만다의 늘어난 주름쯤은 오히려 “같이 늙는 처지”의 공감대를 굳건히 할 뿐, 흠이 되지 못한다. 여자의 ‘사망신고’라는 50줄을 목전에 두고서도 여전히 화끈하고 더욱 패셔너블해진 언니들의 귀환을 맞아, A to Z을 준비했다. Fabulous,.. 더보기
남자가 꼭 봐야할 영화 50 01. 킹콩 피터 잭슨의 에 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가슴을 두들기며 포효하는 ‘괴물’은 없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안타까운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스러지는 ‘궁극의 로맨티스트’가 있을 뿐이다. 시가와 위스키 대신 공룡 턱을 찢으며 여가생활을 보내는 이 거대한 영장류는 모든 남성들이 한번쯤 꿈꿨을 ‘강한 남자’의 모든 걸 보여준다. 위험 속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지켜주는 강한 힘, 거칠고 무뚝뚝한 겉모습에 감춰둔 지고지순한 순정, 심지어 결투 뒤 홀로 상처를 치유하는 고독한 뒷모습까지. 게다가 사랑에 있어선 머리를 굴리지도, 머뭇거리지도 않는다. 피터 잭슨 감독도 영화 속 대사를 통해 쐐기를 박는다. “남자들은 머리를 쓰느라 말을 못하지. 사랑에 머리가 무슨 필요가 있어. 그냥 말로 하면 될 것을.” 엠.. 더보기
할리우드 엄친아, 보통의 매력 - 맷 데이먼 A to Z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평범한 얼굴과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맷 데이먼에게 붙여진 이 극단의 수식만큼, 배우로서 스펙트럼은 다채롭다. 맷 데이먼의 시작은 ‘할리우드 엄친아’였다. ‘하버드 대학 영문과 출신’이라고 써있는 것 같은 똘똘한 얼굴로 ‘고학력’ 캐릭터를 도맡으며 이름을 알리던 차에, 스물일곱 살엔 단짝 친구와 함께 쓴 시나리오로 오스카 각본상까지 수상했다. ‘가장 미국적인 평범한 얼굴’을 무기로 소녀 관객들의 ‘핀업 가이’로 급부상했지만, 연이은 흥행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졌던 그를 다시금 일으켜 세운 건 지극히 평범해서 극도로 매력적인 ‘생계형 스파이’ 제이슨 본이다. 21세기 스파이 영화의 롤모델이 된 [본] 시리즈 이후, 맷 데이먼은 기다렸다는 듯 성큼성큼 보폭을 넓히고 있다. 3월4일 개.. 더보기
연애백치의 연애학개론 - 가난한 사랑의 노래 <룸바>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특집 기사 제목에 눈이 확 꽂혔다. “88만원 세대의 슬픈 사랑” 먹고 살기가 먹고 죽기만큼이나 힘든 세상이 피 끓는 청춘들의 사랑마저 갉아먹는가보다. 잡지를 사서 기사를 읽기 전까진 이런 마음이었다. 글은 신경림 시인의 ‘슬픈 사랑의 노래’로 포문을 열었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중략 / 돌아서던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이 얼마나 질기고 흉폭한 놈인지 쥐 털만큼도 모르는 나이에도, 저 독백을 씹어 삼켰을 화자의 뒷모습이 떠올라 국어교과서를 읽다가 울게 만들었던 시다. 연애엔 돈이 든다. 주머니가 가난하면 연애도 힘들다. 요즘엔 승천하는 물가 탓에 몸을 조금만 움찔해도 1만 원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궁핍한 주머니 상황.. 더보기
부드러운 카리스마, <파스타>의 이선균 드라마의 신드롬은 시청률표의 숫자보다, 시청자들이 헌사한 신조어와 유행어의 수로 파악하는 게 더 정확하다. 그렇다면 최근 MBC에서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는 흥행의 싹수가 보인다. 서울의 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최고의 셰프 최현욱과 사고뭉치 막내 주방장 서유경의 달콤 쌉싸래한 로맨스를 따끈하게 요리하는 트렌디드라마 . 몇몇의 유행어만 들어봐도 이 드라마에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선균앓이’ ‘버럭 선균’ ‘얼음 선균’ ‘까칠 쉐프’ 등등.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 이선균의 변신이 가 자신 있게 내놓는 메인 요리다.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죠. 언제나 ‘부드럽고 다정한 남자’ 역할만 맡아 온 건 아니지만, 유독 시청자와 관객의 사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