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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polio/ryucat

길 위에서

:: 책과 여행을 함께 이야기하는 기사. 좋아하는 책으로만 골라서 썼다. 사실 이곳에 나온 모든 곳을 직접 다 여행해본 건 아니다. 파타고니아와 샌프란시스코 정도?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여행한 듯한 기분이 들 때가 있지 않던가. 언젠가는 모두 가볼 수 있겠지, 라고 꿈꾸는 것도 좋고. 여행을 하기 전에 여행정보서만 보는 건 재미없다. 요새 넘치는 여행에세이들도 그저그렇다. (대개는 정말 그 지역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데 실패해서, 읽고나도 그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 않는다. 슬프게도.) 그보단, 그 지역이 배경으로 나오는 문학 작품을 읽는 게 제맛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책 여덟 권, 모두 강추.

T. E. 로렌스 <지혜의 일곱 기둥>
애거서 크리스티 <오리엔트 특급 살인>
쥘 베른 <지구 속 여행>
커트 보네거트 <갈라파고스>
루이스 세풀베다 <파타고니아 특급 열차>

르 클레지오 <아프리카인>
찰스 부코우스키 <팩토텀>
잭 케루악 <온 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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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서점에 넘쳐나는 여행책들은 지겹다. 영혼 없는 정보와 가벼이 꾸민 감상으로 포장한 책들 말이다. 여기 당신에게 낯선 길로 떠나라고 말하는 여덟 권의 책이 있다. 현실에서 도망치거나, 삶을 외면하라는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감각을 활짝 열고 모든 경험을 빨아들여 가장 창조적으로 살기 위해 떠나는 여행이다.


글 류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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